경기에 따른 주식 시장

금융 장세라는 말을 아시나요?

경기불황이 심해지면 정부와 한국은행은 공공투자를 늘리고 기준금리를 내려 시장에 돈을 풀기 위해 안감힘을 씁니다.

그러면 경기가 아직 살아나지 않았는데도 돈의 힘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를 ‘금융 장세’라고 합니다.

이렇게 실물경기와 상관없이, 금리 하락으로 주식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금융 장세엔 어떤 주식이 강세를 보일까요?

첫째, ‘은행주’ 기준금리가 내리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은행은 좀 더 싼 금리로 돈을 조달할 수 있기에 예대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커집니다.

예대차가 커지면 은행의 수익성이 좋아지므로 은행주의 주가가 높아지게 됩니다.

 

둘째, ‘건설주’ 정부는 경기를 활성화하려고 공공부문의 토목공사를 늘리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자금이 시장에 돌 수 있도록 숨통을 틔어줍니다.

이에 따라 건설주가 강세를 띄게 됩니다.

 

셋째, ‘증권주’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금리가 낮아지는데,

그러면 투자자들이 은행을 떠나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상승하게 됩니다.

 

회복기에는 소재 관련주 주목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돌면, 경기가 회복 단계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정부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경기의 불씨가 다시 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가 유지되면 기업은 생산과 고용을 늘리기 시작합니다.

만약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다면 중·장기적 관점으로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땐 경기민감 소재주들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경기민감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경기민감주'란 주가와 실적이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입니다.

‘경기주도주’, ‘경기수혜주’라고도 합니다.

주로 자동차주, 철강주, 화학주, 건설주, 은행주 등이 있습니다.

경기민감주는 경기가 변동할 때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립니다.

 

Tip.경기에 따라 업종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예를 들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이면 자동차, 건설 등과 같은 경기민감 업종의 기업들은

생산을 늘려 재고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향후 늘어나는 소비를 맞추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들 기업보다 먼저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이 있습니다. 바로 소재 업종들입니다.

예를 다시 들면 현대차의 경우 자동차의 생산대수를 늘려 재고가 증가하더라도,

실제로 그 자동차들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까지는 기업 실적이 좋아지진 않습니다.

반면,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철강업체들은 현대차보다 먼저 실적이 좋아지겠죠.

이처럼 경기회복기에는 먼저 소재주, 해운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호황기에는 소비 관련주 주목

경기가 점차 살아나면서 본격적인 활황으로 접어들면 모든 영역으로 투자가 확대됩니다.

자본재와 소비재의 생산이 증가하며 고용이 활성화되고,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고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급 부족이 나타나게 되죠. 이로 인해 금리가 상승합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부정적인 신호로 봅니다.

하지만, 호황기 초반의 금리 인상은 경기가 살아나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황기에는 소비가 늘어나므로 홈쇼핑,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실적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여행사나 항공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이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외 소비주로 화장품, 의류, 호텔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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